"해돋이 명소 정동진 레일바이크"
강원도에 레일바이크는 3개 지역에 있어요. (제가 알기론;) 정선, 삼척, 강릉에 있는데요. 가장 역동적인 정선만 2번 타봤어요. 한 번은 추운 겨울 날 막 돌지난 둘째를 담요로 꽁꽁 싸매고 탔지만 신난 아기가 자꾸 얼굴을 내밀어 볼이 빨갛게 터버렸구요. 두 번째는 비가 많이 오는데 아이가 넘 타고 싶어 취소할 수도 없고 해서 탔다가 우비를 입었는데도 흠뻑 비 맞은 기억만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타보자 하고 비 오는 날 피해 여행의 마지막 날 좀 무리해서 일정을 잡았습니다.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를 더 간절히 원했지만 이미 매진이었답니다. 정동진 레일바이크도 도착해서 보니 당일 올 매진이라고 써있네요.
4인승은 3만원입니다. 옆에 있는 시간박물관과 패키지(4인승+4매)로 구매하면 42000원에 박물관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까지 보고 싶었지만 마지막 날이라 시간이 넘 촉박해서 레일바이크만 타기로 했답니다.
정동진 레일바이크 홈페이지 가기
정동진 시간박물관 홈페이지 가기
레일바이크 매표소 옆에 사진촬영 안내가 있습니다. 레일바이크 중간 중간 자동으로 사진촬영이 됩니다. 촬영 존이라고 표시되어 있으니, 알아서 포즈를 취하면 됩니다. 이거 은근 재미있더라구요. ㅎㅎㅎ 맘에 드는 사진이 있다면 1~2만원 정도에서 구매도 가능하답니다.
20분 전까지 도착해서 레일바이크 탑승장까지 잠시 걸어가야합니다. 카페 맞이방 뒷쪽까지 걸어가야 해요. 사진찍고 바다보며 여유롭게 걷습니다. 한껏 기분 업된 아이들만 넘치는 에너지로 뛰어다닙니다.
탑승지 모습. 출발 직전 아르바이트 형아가 준 스크류바, 죠스바 캔디를 입에 넣으니 오감이 즐거운 아이들입니다. 드뎌 출발~
오른쪽은 가는 레일, 왼쪽은 오는 레일입니다. 소리가 좀 크게 들리지만, 그래서 더 신이 납니다.
왼편 해변가에서 또다른 바이크를 즐기는 분들도 보입니다.
소리지르고 사진찍고 신나게 달려 반대편에 도착해 반환점을 돕니다. 모래와 푸른 바다만 바라보다 초록 공원을 보니 잠시 다른 곳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패키지로 묶여있던 시간박물관도 보입니다. 건물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기차 내부에 꾸며놓은 모양입니다. 특이한 것 같아 다음에 꼭 가보고 싶어집니다.
출발지로 돌아가는 길, 예고한대로 자동촬영되는 카메라가 있습니다. 앞에서도 찍고 옆에서도 찍으니 방심하면 안됩니다. ㅎㅎ
출발지를 지나쳐 정동진 레일바이크 카페에 도착하면 잠시 내려 촬영된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음료와 간식도 있습니다. 한 번 보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츄러스를 아이들 손에 들려주고 재탑승!
조금 타고 가다 방향을 돌려 처음 탑승지로 향합니다. 어제 비가 와서 조금 쌀쌀했는데 아이들은 못 느끼는지 연신 괜찮다고만 합니다.(둘 다 감기 걸림;;;) 이번 레일바이크가 가장 성공적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날씨도, 아이들 컨디션도, 레일바이크도 자동이라 아빠까지 편했답니다.
돌아가는 길, 묵묵히 바닷바람을 맞고 있는 소박한 조형물, 세월이 느껴지는 빛바랜 연예인 사인도 봅니다. 연인도 좋고 가족도 좋은 정동진 레일바이크! 다음엔 패키지 예약으로 방문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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