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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가구로 완성한 거실 서재화 인테리어

김주부노트 2019. 4. 27.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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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원목가구로 거실 서재화하기

셀프 인테리어를 마치자 또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이전 집에서 붙박이에 꽂혀 붙박이 가구를 많이 해넣는 바람에 이사하면서 가져갈만한 가구가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급 가구를 알아봤답니다. 

가구 살 생각을 하니 아토피가 살짝 있는 둘째가 걱정 되더라구요. MDF 등급이 아무리 좋아도 원목을 따라올 수 없잖아요. 사실 원목도 어떤 목재를 썼고, 어떤 공법을 썼는지, 또 사용한 페인트는 무엇인지, 디자인은 예쁜지 등 생각할 것이 많았답니다. 

원목 자재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아이들 가구임과 비용을 생각해 소나무로 정했어요. 그리고 될 수 있으면 핑거조인트(좌우의 손가락을 조합시킨 것 같은 목재의 이음방법) 방식으로 만들어진 가구는 피하고 싶었구요. 거칠고 투박한 느낌의 가구보다 이왕이면 디자인이나 색감도 이쁜 화이트~한 가구를 사기로 했답니다.

수많은 가구공방 및 가구점을 인터넷 검색도 하고 직접 찾아다녔는데요. 어느 날 딱 맘에 드는 곳을 발견했답니다. 기쁘고 흥분된 마음으로 며칠동안 블로그에 올려진 가구 사진을 검색했어요. 가구별로 디자인별로 가격은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면서 실장님을 참 많이도 괴롭혔네요;;;; 이런 저런 생각과, 고민에 고민을 하다 예약도 하지 않고 방문 상담을 하게 됐어요. 갑작스런 방문에도 전문가 포스로 정말 친절하게 상담해주셔서 오랫동안 고민했던 부분을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답니다.

이번 가구 선정에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거실 서재화였어요. 오래 전부터 꿈꿔왔지만(?) 제대로 실행에 못 옮겼는데요. 이번에 큰맘 먹고 아이들과 저를 위해 TV를 없애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거실 한쪽 면을 채울 책장과 커다란 스터디테이블, 아이들과 함께 책읽을 소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수납장을 들이기로 했어요.  

신학기 시작 시즌이라 그랬는지 주문 후 두달 가까이 기다리다 얼마 전 드디어 가구가 도착했답니다. ^O^ 책도 꽂고 좀 정리가 된 것 같아 이사 후 사진 공개해봅니다. 짠~~~

잡지 책에나 나올만한 음청 모던하고 세련된 사진을 기대하셨다면 죄송해욤;;;
셀프 인테리어 막 마친, 가구 들어오기 전 사진도 아래에 보여드립니다..

사실 벽지가 그레이 계열이라 살짝 차가운 느낌이 들었는데, 화이트/네츄럴 색감의 원목가구를 넣으니 따뜻한 느낌으로 바뀌었어요.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고 확실히 책 보는 시간도 늘었어요.

소파는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 발랄한 느낌을 위해 과감하게(?) 옐로를 선택했답니다. 소파 도착 전까지 조마조마했는데 받아보니 매우 만족스러워요. 소파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주는 것 같아요. 소파도 튼튼한 원목프레임으로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구요. 프레임 위에 올려진 충전재 교체도 가능하며, 소파 커버도 색상이나 소재가 다양해서 커버 교체만 해도 집안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답니다. 무엇보다 바닥으로부터 띄워진 이런 원목 가구는 구석구석 청소할 수 있어 좋아요. ^O^

수납장은 깊이감 있는 서랍까지 여러 개 있어 자질구레한 물건들 정리하는데 매우 실용적이랍니다. 주물 손잡이로 고급짐과 무게감을 주어 균형감있게 잘 제작된 것 같아요.

가장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 책장이예요. 거실 서재화를 하는데 당연 책장은 있어야 하는데 아이들 전집으로 빽빽하게 꽂혀진 책장을 보면 답답해보이고 심플한 인테리어에 도움이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책장 가운데 세로로 들어가는 칸막이(?) 부분을 최소화하고 싶었고, 사이즈가 들쭉날쭉한 책 또는 물건들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문도 달고 싶었어요. 그리고 꼭 화이트로 하고 싶었다지요. 화이트도 다 다른 화이트라 공방에 직접 가서 색감을 확인했구요. 벤자민무어 엔틱화이트를 사용하셔서 아이보리가 가미된 따뜻한 느낌의 화이트라 넘 맘에 들었어요. 위에 디자인으로 제안을 주셨는데 보자마자 모든 고민이 해결되면서 이거다 싶었어요. 보면 볼수록 진짜 맘에 들어요. 계속 돌아다니며 원목 책장 본 것 중에 제일 예쁘네요. MDF는 이쁜 가구가 많지만 원목으로 이렇게 예쁜 가구를 만들 수 있다는게 사실 믿어지지 않아요. 미적 감각과 센스가 넘넘 좋으신 거 같아요. 위에 3칸은 저의 책, 아래 3칸은 아이들 책을 꽂아놨답니다.

그리고 책장 앞으로 원목 테이블을 놨어요. 사진으로는 작아보이는데 사이즈가 1800x1000으로 굉장히 널찍하답니다. 일반 테이블보다 폭을 좀 더 넓게 해서 마주 앉아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어요. 테이블도 올 화이트로 하고 싶었지만 상판은 벗겨질 염려가 있대요. 그래서 아직 아이들도 어리니 요렇게 쓰다가 나중에 샌딩하고 화이트로 도장해서 개인테이블로 예쁘게 쓰려구요. 원목가구는 요런 점이 좋은 거 같아요. 평생 쓸만큼 튼튼하면서도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으면 다른 색으로 페인트칠을 다시 하면 되니까요. 

잘 안보이지만 사이드 쪽에 서랍도 3개 넣어주셔서 색연필, 스케치북 등 수납도 된답니다. 서랍의 경우 저는 한쪽만 넣었지만 양 사이드에 넣는 것도 가능해요. 상판은 핑거조인트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옹이나 크랙이 없는 목재로만 선별하여 제작해주셔서 더 고급져보이네요. 방수처리도 되어있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테이블 다리는 사선 처리 하여 투박하지 않고 세련되며 감각적이네요. 의자는 등있는 의자, 원형스툴, 벤치의자를 쓰고 있는데요. 며칠 사용해보니 벤치의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제일 좋았어요. 

음. 이제 커튼을 해야겠네요. 나비주름의 화이트 커튼을 하고 싶은데 인터넷으로 고르자니 소재나 색감이 다 달라 선택을 못하고 있어요. 동대문에 한 번 나가야 할까봐요. 언제가 될른지;; 일단 계절 상 춥지는 않으니 찬찬히 골라보겠습니다. 커튼 시공이 완료되면 고것도 공유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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