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필름과 도배 공사를 마치고 오늘과 내일은 샷시손잡이와 방충망 교체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테리어가 시작되고 퇴근 후 들러 찍어온 사진으로 일별로 진행사항을 올려드렸는데요.
넘 피곤해서 정리가 안된채로 올려 큰 도움이 안된 것 같습니다.
이제 좀 정신을 차렸으니 ㅎㅎㅎ 조금씩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업체 선정하는 노하우를 적어보려 합니다. 사실 저도 노하우라기보다 시간이 지나서야 이랬음 더 좋았겠다 싶은 부분입니다. 아직 셀인 전이고 업체 알아보는 중이라면 참고하셔서 좋은 업체와 함께 하시길 바랄게요~
1. 소통이 잘되는 업체를 고르자!
셀프는 아시는바와 같이 내가 시공할 부분을 알고, 그 부분을 맡길 업체를 선정하고, 스스로 일정을 짜서 진행하는 것입니다. 턴키로 맡기는 경우 이런 일을 인테리어 실장님(?)이 해주시는거죠. 커뮤니케이션에 능숙하지 않고, 시공 지식도 경험도 전혀(또는 거의) 없기에 어느정도 컨설팅이 가능한 업체와 일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궁금한 것,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모르겠는 것 등등을 물어봤을 때 합리적인 답변을 해주시거나 해결하고자 도움주시는 분들은 셀이너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자재 색상이나 종류가 워낙 많아서 샘플로 보는것, 사진으로 보는 것, 조명이 있는 매장에서 보는 것 등과 실제 시공된 느낌은 또 다르기 때문에 추천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옆에서 추천해주시면서 이래서 좋다, 이건 저래서 아니다라고 얘기만 해주셔도 선택하는데 도움이 진짜 많이 된답니다.
내 집 공사이기 때문에 작은 거라도 무심코 지나가지 않으려면 하나하나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업체라야 빠짐없이 체크하며 진행할 수 있어요. 커뮤니케이션이 힘든 업체는 '에이, 그냥 넘어가자' 하며 말 꺼내기도 불편해서 그냥 지나가는 것도 생겨버립니다. 저도 한번씩 말하기 껄끄러워 그냥 넘어갈까 하는 마음이 생겼지만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꾹 참고 다 체크했답니다.
소통이 잘 될 것 같은 업체는 상담할 때 어는 정도 알 수 있어요. 단순히 견적만 물어보지 마시고, 이런 저런 문제가 있다. 어떻게 해야하냐? 이런경우 저런경우 등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체크해서 물어보시고,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친절하게 답변해주시는 업체로 선택하세요~!! (이런 경우 대부분 합리적인 금액 제시함)
2. 상세 견적을 받자!
견적을 받는 경우 총 얼마다 이렇게 받으면 안되십니다. 상세 견적을 받아야 다른 업체 견적과도 비교할 수 있고, 시공비의 높고 낮음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네고가 가능합니다. 견적을 세세하게 얼마씩 받으려면 공사하고자 하는 부분도 상세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필름의 경우를 예를 들면 어떤 곳은 손잡이/경첩은 무료로 교체해주는데 안해주는 곳도 있었구요. 실리콘 쏘는 비용이 별도인 곳도 있습니다.
또한 진행하다 공사가 추가되는 경우 추가금에 대해 합리적인지 판단이 가능합니다. 공사에서 빠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상세 견적이 있으면 금액에서 제외시킬 수 있습니다. 견적을 통으로 받으면 금액을 빼달라고 말하기 애매하고 얼마 빼주세요 라고 말하기 힘듭니다. 상세하게 부분 견적을 알고 있다면 '여기가 ~~~해서 빠졌으니 5만원 빼주시는건가요?? +.+' 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목공 작업은 워낙 다양하고 비용이 크니 세세하게 견적받으시구요. 욕실도 욕실용품은 맘에드는 것으로 사다드리면 그걸로 바꿔주시기 때문에(가능한지 꼭 물어볼 것) 세부 견적을 아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욕실 두 개를 통으로 받았더니 어떤 제품이 들어가는지도 몰랐고, 제품 사다주면 달아준다고는 했지만 얼마가 빠지는지 가늠도 못하겠고 해서 그냥 믿고 맏겼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욕실수납장과 악세서리 부분을 못 챙겼답니다. ㅠ.ㅠ
3. 손품/발품은 최대한 많이 팔자!
업체를 알아볼 때 온오프 합해서 100군데 정도는 알아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좀 더 알아볼 걸 하고 아쉬워요. 조명이나 도기, 수납장, 손잡이 등은 꼭 실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이 보면 확실히 이쁜데 싼 제품을 알아보는 눈이 생기는 것 같아요. 안하려다 갑자기 셀인을 하게 되는 바람에 발품파는 시간을 너무 못가진 게 진짜 진짜 아쉽습니다. 그나마 마루같은 경우에는 도저히 감이 안잡혀 구정마루 쇼룸을 두 번 방문했답니다. 조명은 그럼 안됐었는데, 진짜 발품을 거의 못팔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직장 다니며 진행하기 때문에 많은 업체를 근처에서 지정했는데요. 방산시장이 확실히 볼거리가 많고, 견적 비교해보니 가격도 저렴한 것 같아요. 그리고 지역업체는 시공가능 제품이 좀 한정적인데 방산시장은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분들이 방문하니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대신 지역업체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가까우니 요청드리기가 편하더라구요.
시간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지역업체보다 방산시장 쪽으로 나가셔서 많이 알아보시길 추천드려요. 여기저기 많이 보러 다니시면 같은 금액으로 더 감각적이고 이쁜 집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써놓고 보니 뭐 일반적인 사항이지만 한 번씩 떠올리면서 업체 선정 잘 하시길 바랍니다. 카페 등에서 추천하는 업체라고, 주위 엄마들이 추천한다고 무조건 하지 마시고 여러모로 나랑 맞는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결정하세요~~~ ^^
'▒ 김주부 인테리어 ▒ > My 셀인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목가구로 완성한 거실 서재화 인테리어 (2) | 2019.04.27 |
---|---|
셀프 인테리어 최종 사진 (0) | 2019.04.13 |
[셀인도전기09] 6일차 베란다 탄성과 필름작업 시작~~ (0) | 2018.12.17 |
[셀인도전기08] 4,5일차 목공 천정 평탄화 (0) | 2018.12.17 |
[셀인도전기07] 3일차 목공 및 욕실/베란다 (0) | 2018.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