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부노트

요즘은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서 예전에 내가 뭘 좋아했는지조차 잠깐씩 잊고 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얼마 전 정말 반가운 소식을 듣고 순간,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어요. 그 시절, 우리가 가슴 설레며 봤던 ‘베르사유의 장미’가 이제 ‘극장판’으로, 4월 30일부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는 거예요!어릴 때 만화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보고, TV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음악 한 소절만 들어도 괜히 눈물 맺히던 그 시절…‘오스칼’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 한켠이 저릿해지는 그 감성, 혹시 기억하시나요? 이젠 어른이 된 우리지만, 그때 그 감정만큼은 아직도 마음속에 그대로 남아있잖아요. 그래서 이번 극장판 공개 소식이 그저 ‘추억 소환’을 넘어서, 다시 한번 내 감정의 깊이를 꺼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