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석가탄신일 에버랜드를 다녀왔어요~벌써 이틀 전이네요;;; 이번달은 어린이날도 있었고, 주말이 지나 하루 쉬는 날이니 에버랜드가 좀 한적하지 않겠나 싶어 갔더랬지요.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여전히 붐볐답니다.ㅡ.ㅡ 8월이면 연간이 끝나는데 도대체 연간 끊고 얼마나 많이 갔는지, 늘상 사람이 많아 다음에 가자 하고 몇 번 못가는 것 같아요. 또 가더라도 길게 늘어선 줄에 다음에 타지 머 또 이럼서 산책만 하다 오니 아이들이 재밌어 하지 않더라구요. 1시간이고 2시간이고 기다려서 뭐 하나라도 하고 오면 저도 성취감(?)에 뿌듯하고 아이도 즐거워한답니다.
늘 그렇듯이 입장 후 매직트리에서 사진 한 방 찍어줍니다, 헬로터닝어드벤처를 지나는 길, 아이는 보고싶다 엄마는 집에서 봐라 합니다. 오늘도 엄마 승! 입니다.
아이는 오늘도 로스트밸리를 가겠대요. 둘째 의견은 묻지도 않고 첫째가 하고 싶은대로 가족들이 움직입니다. 맘도 몸도 편하게 스카이웨이를 탑니다. 더블락스핀 옆에 있는 스카이웨이는 거의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탑니다.
로스트밸리 도착, 입구 밖에까지 줄서 있습니다. 첫째는 기다려서라도 들어가겠다고 합니다. 대기시간 90분;;;; 길어보이지만 막상 줄서서 기다리면 많이 지루하진 않습니다.(핵긍정유지!) 중간 중간 작은 동물들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거든요.
올때마다 들러서 엄마아빠는 아메리카노, 아이들은 아이스티를 먹고 디지털드로잉도 재미나게 했던 곳인데, 삼성생명 라이프밸리가 4월 30일 부로 종료되었다고 합니다. 뒷 편 공사 안내문이 붙어있는 걸 보니, 새로운 뭔가를 준비중인걸까요?
이름을 까먹은 큰검은고치도치(-.-)같은 녀석과, 관학 등 작은 동물과 새도 봅니다.
줄서서 들어가는 길에는 물속과 육지를 오가는 수륙양용차 설계도와 로스트밸리 서식지에 살고 있는 동물 친구들도 살펴봅니다.
히야~ 드디어 도착!! 매번 왼쪽에 앉았는데 이번에는 오른쪽에 착석 성공!!
페리카나도 보고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도 봅니다. 안녕하세요 하고 말하는 코끼리라 했더니, 첫째 녀석이 자기는 말하는 거 들어본 적 없다고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근데 진짜 말하는 코끼리 맞아요. 너무 묵묵한 아이인게 아쉽네요.
드뎌 오늘의 주인공, 기린 동네 사바나에 도착했어요. 로스트밸리 하면 저는 기린과 얼룩말이 떠올라요. 얼룩말은 피부가 검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그래서 저 흰 부분이 무늬랍니다.
기린들이 맛나게 식사 중입니다. "꽃순아 이리와~~~" 불러봅니다.
오잉? 꽃순이가 들었는지 우리를 쳐다봅니다. "이리와봐~ 더 맛난 거 주께~~~"
캬캬~ 우리가 앉은 쪽으로 왔어요~~"반갑다 꽃순아 마이 먹어랑~"
꽃순이 넘 이쁘네요. 진짜 신기하게 생긴 거 같아요. 예전 어떤 사극에서 옛날 조상님들은 기린을 상상 속의 동물이라 생각했다는데 진짜 있는 거 보면, 어딘가에 여의주를 문 용도 있을 것 같네요 ㅡ.ㅡ
슈렉에 나오는 조랑말, 플라밍고 홍학, 그리고 코뿔소까지 마저 봤어요. 코뿔소는 코를 봐야하는데 엉덩이만 보여주네요;;;
로스트밸리를 나와 첫째가 타고 싶은 아마존 익스프레스 줄에 합류했어요. 비가 오기 시작했지만 첫째가 너무 완강해서 타기로 했지요. 한참 기다리고 있는데 비가 잦아들거 같지 않아 비 때문에 취소됐다고 하얀 거짓말을 했어요. 뭔가 알아가는 시기라 겨우 설득했답니다;;; 비오는 날씨에도 색색깔 우산으로 놀이동산 분위기는 나네요. 이 날 에버랜드 우산이 동이 났다는 얘기가 있네요. 믿거나말거나랍니다; 비가와도 눈이와도 바람이 불어도 즐겁기만 한 에버랜드~ 지금 막 장미 축제(5.18~6.17)가 시작되었으니 한 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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