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의 쉽게 하는 재테크
종자돈 모으기
결혼하고 처음 3년 정도는 경제권을 남편이 가지고 있었어요. 남편은 돈을 거의 안쓰는 스타일이지만 그렇다고 돈을 관리할 줄도 모르더라구요;;; 먼저 저축하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적게 쓰고 남는 거 저축 ㅡㅡ; ; 저 또한 그 때는 재테크에 무지한이라 남편만 믿고 있었답니다.
재테크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 종자돈 모으기인데요. 그 때 남편의 고지식한 자산관리(?) 스타일 덕분에 종자돈이 모아진 것 같습니다. 사실 딱히 재(財)를 불리는 테크닉을 발휘할만한 시기도 아니었던 거 같아요.
재테크 공부 시작
잠시(?) 외벌이로 돌아섰을 때 경제권을 갖게 됩니다. 그 시절 재테크의 '재'자도 몰랐어요. 공부를 하기 위해 재테크 책을 사고 방송도 열심히 봅니다. 카페도 가입합니다. 갑자기 전업맘이 된 저에게 재테크 공부는 유일한 낙이었어요.
책은 주로 주식 책을 샀어요. 외벌이라 가지고 있는 돈이 없어 부동산보다는 푼돈(?)으로 한 두 주씩 사모을 수 있는 주식이 나한테 딱 맞겠다 싶었죠. 우연히 튼 채널에서 존리의 주식 서바이벌 1회가 시작됐어요.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저는 다음날 당장 은행으로 가 주식계좌를 만들었답니다.
'당신이 속고 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 책을 읽고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아 저자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자산관리는 거북이처럼에 가입도 했습니다. 그 이후 보험을 싹 정리하고 가장 효율이 좋다는 단독실손보험과 정기보험만 유지 후 나머지 금액은 별도 통장에 매달 모으며 따로 관리합니다.
가족 구성원이 늘고 생활에 여유가 있자 집을 사고 옮겨야 될 일이 생기며 이제는 부동산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재산의 상당부분 또는 전 재산을 주고 사는 집인데 이왕이면 학세권, 역세권, 호재가 있는 지역에 좋은 가격으로 구입해서 나중에 시세차익까지 볼 수 있으면 좋잖아요.
다시 맞벌이가 되며 재테크를 위해 하고 있는 것들 적어봅니다. 노하우라기보다 '아 저사람은 저렇게 관리하는구나' 정도로 봐주세요.
1. 한 사람의 수입은 무조건 저축
제가 다시 일을 하며 남편의 수입은 전부 저축하고 있답니다. 저축이라기보다 대출 상환이 맞겠네요. 맞벌이라 생각하면 그에 맞춰 지출이 늘어납니다. 여전히 외벌이라 생각하고 살아야 돈이 모입니다. 적절한 대출도 열심히 일할 동기부여가 된답니다;
2. 외식 자제
저희 집은 외식을 한달에 1~2회, 배달음식 1~2회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외식, 배달 음식을 별로 안좋아해서 엄마 아빠만 배불리 먹고 아이들은 따로 챙겨야되더라구요. 냉파(냉장고파먹기)를 열심히 하고, 간단하게 조리해도 되는 떡국, 주먹밥, 볶음밥, 고기굽기 등 쉬운 요리를 찾아 될 수 있으면 집에서 해먹는 편입니다.
3. 마트는 문닫기 전 이용
마감 전 마트에 가보셨나요?? 당일 만들어진 양념불고기,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등 아이들이 잘먹는 음식을 50% 이상 할인합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고소득 가계가 많은 지역의 경우 퀄리티가 더 좋은 거 같아요. 퇴근 길 분당의 마트에서 장을 봐서 가요. 고기 질도 너무 좋고, 가격도 60~70% 할인된 가격으로 산답니다.
4. 아이들 용돈! 주식 계좌로 관리
아이들 용돈은 아이들 것이니 당연히 제가 쓰면 안되지요. 저축은 인플래이션 반영이 안되기 때문에 2~30년 뒤에는 현재 가치보다 훨씬 떨어지게 됩니다. 아이들 각자 이름으로 주식계좌를 만들고 중국 주식이나 국내 ETF를 사모으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금융 교육도 병행하며 국내 인덱스나 헬스케어 등 미래 유망 산업에 투자해 주세요.
5. 쇼핑 시기 조절
커머스나 홈쇼핑 이용 시 매달 말일 쯤 되면 이벤트, 사은품, 할인 쿠폰이 쏟아집니다. 바로 매출 관리를 월, 분기, 연 단위로 하기 때문인데요. 사고 싶은 목록을 미리 만들어놓고 시기를 기다려 각종 혜택 및 쿠폰을 이용해서 구매합니다. 오프라인 아울렛의 경우 전국 공통으로 목요일 저녁에 물건이 들어온대요. 인기 품목은 치수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금요일 오전에 가면 득템할 확률이 높겠네요.
6. 집안 정리정돈
맞벌이를 하다보면 집에 신경 쓸 시간이 부족합니다.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특히 아이가 있으면 더 힘들어요. 집안 꼴이 엉망이 됩니다. 그래서 집안을 최대한 심플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각자 물건의 자리를 만들어 주고, 사용한 물건은 꼭 원래 자리에 놓아둡니다. 입지 않는 옷과 신발, 쓰지 않는 그릇, 안보는 책, 망가진 장난감 등은 미련없이 드림 하거나 버립니다. 그리고 새로운 물건을 구입할 때는 있어야할 자리를 먼저 생각한 후에 사도록 합니다.
정리하고 보니, 최근에 저도 못하고 있는 것들이 있네요. 꾸준하기가 참 힘듭니다. 하면할수록 재테크는 한 순간의 공부가 아닌 평생 꼭 해야하는 공부같습니다. 시작은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하면 20년 뒤 재태크의 귀재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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